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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때 많이 뒤척이는 우리 아이 괜찮을까?

도쿄운영자 0 11815
"아이가 이상한 자세로 잠을 자요" 또는 "우리 아이는 잘 때 많이 뒤척여요"는 부모들에게 종종 들을 수 있는 이야기다. 아이의 수면자세가 특이하거나 잘 때 심하게 뒤척인다면 수면무호흡을 한번쯤 의심해봐야 한다. 수면 중 목을 뒤로 젖히거나 앉은 자세를 취하는 것은 호흡이 어려워 무의식 중에 원활한 숨쉬기를 위해 기도를 확장시키려고 취한 자세일 수 있다. 수면무호흡은 아이의 얼굴발달장애, 성장장애, 행동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면 원인을 조기에 찾아내 적극적으로 개선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심하게 뒤척이는 잠버릇 외에 소아에서 발생하는 수면호흡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코를 골거나 수면 중 호흡이 끊기는 것이다. 그 밖에 잘 때 입을 벌리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목을 뒤로 젖히거나 엎드린 채 엉덩이를 하늘로 높이 들고 자는 버릇이 있는 경우, 또 침대 밖으로 얼굴만 내밀고 자는 아이는 부모가 관심을 갖고 세심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수 면무호흡증의 원인 확인을 위해서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검진이 필요하다. 실제로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은 아이들에서 부모가 무호흡을 목격하는 경우는 성인에 비해 드문 편이다. 이는 소아의 무호흡 기간이 짧고, 주로 새벽에 발생하여 놓치는 경우가 흔하며, 숨길이 완전히 폐쇄되는 무호흡보다는 부분적인 기도폐쇄에 의한 호흡장애가 더 흔하기 때문이다.

소아에서 발생한 수면무호흡은 아동의 신체와 정서발달에 여러 문제를 유발한다. 성장기 아동들에서 수면무호흡이 나타나면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 밤 동안의 숙면을 방해해 수면사이클이 깨져 성장이 지연되고, 식욕저하를 유발한다. 코 뒤에 있는 아데노이드의 비대로 인해 코로 숨을 못 쉬면서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이 반복되면 얼굴과 인중이 길어지면서 턱이 뒤로 밀려 인상이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아데노이드형 얼굴'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 또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낮 동안 집중력, 기억력, 판단력이 저하되어 학업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산만한 증세가 지속되면 ADHD, 즉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가 나타나고 야뇨증 빈도도 증가한다. 아이의 수면이 신체 건강뿐 아니라 심리적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소아 수면무호흡은 신생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모든 연령에서 나타날 수 있으나, 2-8세 사이의 취학 전 아동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이는 편도 및 아데노이드가 가장 클 시기여서 아이들의 숨길이 상대적으로 가장 좁기 때문이다.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10세 미만 아동은 한 해 천5백 여명에 이르며 그 중에서도 수면무호흡증으로 병원진료를 받은 어린이는 한 해 평균 600여명에 달한다.

소아 수면무호흡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편도 및 아데노이드의 비대와 얼굴 기형 등으로 인해 숨길이 폐쇄되는 것이다. 또한 축농증이나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이비인후과적 질환이 증세를 악화시키는 원인인 경우가 많다. 신체구조가 성인과 비슷해지는 사춘기 이후부터는 비만이 중요한 발병원인이 된다.

소아의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은 좁아진 기도를 넓히는 이비인후과 치료를 통해서 호전될 수 있다. 대표적인 치료는 커진 편도와 아데노이드를 절제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며, 이를 통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더불어 코 질환인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다면 코를 통한 원활한 호흡을 돕기 위해 동시에 치료해야 한다. 안면기형이나, 근육질환, 비만이 있는 아이들은 양압호흡기, 체중 감소와 같은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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