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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끝난 후 남은 음식 ‘새롭게 변신’

도쿄운영자 0 9232

파티 끝난 후 남은 음식 ‘새롭게 변신’

가장 바쁜 명절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에서 추수감사절은 성탄절만큼이나 들뜨고 바쁜 날. 그로서리 샤핑은 진작 다 끝내 놓았어야 하고 테이블 장식, 그릇과 포크·나이프는 잘 닦아놓으며, 서빙웨어, 냅킨, 물잔, 와인잔 등을 미리 점검하여 디너를 멋지게 연출할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오늘 저녁쯤에는 생 크랜베리와 설탕을 함께 냄비에 넣고 보글보글 끓여 윤기 나는 크랜베리소스를 만들어두면 좋고, 얌도 미리 구워 놓았다가 내일 마시멜로만 얹어 다시 오븐에 데워 낼 수 있도록 준비하면 되겠다. 일찍 도착하는 이들을 위한 주전부리를 담을 그릇과 냅킨도 미리 꺼내둔다. 펌킨파이에 얹을 생크림이나 아이스크림도 확인하고, 함께 마실 커피와 차 종류도 정해 둔다.


#남은 터키로 샐러드, 수프, 샌드위치 만들면 좋아
아침 일찍 해동과 염지가 완전히 끝난 터키를 냉장고에서 꺼내 실온에 1시간 정도 두었다가 오븐에 넣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주인공인 터키는 구울 시간을 넉넉히 계산해 식사시간 30분에서 1시간 전에는 완성되도록 해야 실수가 없다. 콘브레드는 터키 익히면서 함께 구워내고, 그레이비는 터키를 익히고 나서 주스를 따라내 재빨리 만들면 된다.

그린빈도 미리 볶아두면 색이 변하므로 재료만 깨끗이 손질해 두었다가 금세 볶아낸다. 위에 아몬드나 베이컨을 뿌릴 예정이라면 이것들은 미리 볶아두는 게 마지막 순간의 일손을 던다. 세심한 연출력으로 멋진 식탁이 차려지고, 가족 친지들이 모여 감사할 것을 나누고 함께 기뻐하는 행복한 시간, 웃음과 이야기로 가득 채워진 길고 긴 저녁식사가 시작된다.

자, 그렇게 기나긴 하루가 지나고 다들 포만감에 배를 두드리지만 추수감사절 디너는 아직도 끝났지 않았다. 남은 음식의 처리는 주방의 또 다른 과제. 대가족을 먹이고 나서도 언제나 남아도는 땡스기빙 디너의 ‘레프트 오버’를 잘 활용해야 주부의 추수감사절은 끝이 나게 된다. 남은 터키는 샐러드, 수프, 샌드위치 등에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레서피가 많이 나와 있다. 혹은 해체된 터키의 살을 발라낸 뼈를 당근, 셀러리, 감자, 마늘과 함께 압력솥에 넣고 푹 끓여 뽀얀 국물이 나면 다음날 아침밥이나 파스타 삶아둔 것을 넣어 소금 간 하고 타바스코 소스 몇 방울 떨어트려 먹으면 속이 잘 풀린다.

하지만 금방 상하는 생 크랜베리, 캔에 든 펌킨 퓨레, 그린빈 등은 빨리 빨리 처리해야 하는데 무얼 만들면 알뜰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 몇 가지 레서피를 알아보자.


■ 크랜베리는 단단하고 모양에 예뻐서 컵에 담거나 물에 띄워 장식으로 사용해도 좋다.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인체의 자연 치유력을 향상시켜 주는 효능이 있는 좋은 과일이다. 신맛이 너무 강해서 조리해 먹는 게 좋은데, 베이킹에 사용하거나 소스, 잼 등을 만들면 좋다.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요리법 두 가지를 소개한다.

#생 크랜베리로 만드는 디저트 소스
▶ 재료
버터 2큰 술, 사과 1개 껍질 벗기고 작게 다진 것, 넛맥 약간, 크랜베리 1컵, 애플 사이더 1컵, 설탕 1/2컵

▶ 만들기
중간크기의 소스팬을 중간불로 가열하여 버터 1큰 술을 녹인다. 사과 자른 것과 넛맥 간 것을 조금 넣고 사과가 투명하게 될 때까지 약 3분 정도 익힌다. 여기에 크랜베리, 애플 사이더와 설탕을 넣고 센불로 가열한다. 끓어오르면 불을 낮추고 10~15분 정도 졸인다.
불에서 내리고 나머지 버터 1큰 술을 넣어 녹이고 핸드 블렌더로 곱게 간다. 너무 걸쭉하면 애플 사이더를 조금 더 첨가한다. 아이스크림이나 케익에 뿌려내는 용도로 사용하면 된다.


#생 크랜베리 소주 칵테일
▶재료
생 크랜베리 1컵, 설탕 1/4컵, 물 2큰 술, 1인치 길이의 오렌지 필(오렌지 껍질 얇게 깎은 것) 2개, 소주나 보드카 3컵

▶만들기
1. 작은 소스 팬에 크랜베리, 설탕과 물을 넣고 가열하여 설탕이 녹을 때까지 끓인다. 물이 핑크색으로 물들고, 크랜베리가 익어서 톡톡 터지기 시작하면 불에서 내린다.

2. 병에 붓고 오렌지필을 넣고 소주를 부어서 뚜껑을 덮어 실온에서 3일 정도 둔다.

** 냉장보관하고 사용할 때는 크랜베리도 함께 따라내면 장식효과가 있다. 그냥 마셔도 되고, 여러 가지를 섞으면 맛있는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


■ 펌킨 파이 굽고 남은 캔에 든 펌킨 퓨레는 구운 고구마 으깬 것과 섞어 샐러드를 만들면 맛있다. 트레이더 조스 시식대에서 매시드 포테이토에 펌킨 퓨레를 섞고 크림 프레시를 곁들여줬는데 맛이 괜찮았다. 펌킨파이 스파이스를 사용해 가을과 겨울 향기가 물씬 풍기는 팬케익과 컵케익을 구워보자.

#펌킨 퓨레로 만드는 팬케익
▶재료
버터밀크 1 1/4컵, 펌킨 퓨레 3/4컵, 달걀 큰 것 4개(흰자 노른자 분리해 놓기), 설탕 1/4컵, 바닐라 추출액 3/4작은 술, 버터 1/2스틱 녹인 것, 케익용 밀가루 1 1/3컵, 펌킨파이 스파이스 1 3/4작은 술, 베이킹소다 1작은 술, 베이킹파우더 1작은 술, 소금 1/2작은 술, 버터 약간, 곱게 다진 호두 1/2컵, 메이플 시럽

▶만들기
중간 크기의 보울에 버터밀크, 펌킨 퓨레, 달걀노른자와 바닐라 추출액을 넣고, 고루 섞은 다음 녹인 버터를 섞는다. 밀가루, 펌킨파이 스파이스, 베이킹소다, 베이킹파우더와 소금을 넣고 덩어리 지지 않도록 섞는다. 가루 섞은 것을 보울에 부어 섞는다.
핸드 믹서를 이용해 달걀흰자를 단단하게 폼이 생길 때까지 거품을 낸다. 모든 재료를 크게 저어가며 섞는다. 팬을 중간불로 가열하고 버터나 오일을 조금 녹인 후 1/3컵 정도 양의 반죽을 부어서 동그랗게 구워낸다. 처음에 1분30초, 뒤집어서 1분 정도 구워내면 된다. 접시에 옮겨 담고 다진 호두와 메이플 시럽을 곁들여 낸다.


#펌킨 퓨레로 만드는 펌킨 컵케익
▶재료
다목적 밀가루 2컵, 베이킹소다 1작은 술, 베이킹파우더 1작은 술, 소금 1작은 술, 펌킨파이 스파이스 2와 1/2작은 술, 라이트 브라운 슈거 1컵, 일반 설탕 1컵, 달걀 큰 것 4개, 펌킨 퓨레 1캔

▶만들기
오븐은 350도로 예열한다. 컵케익 팬에 페이퍼 라이너를 넣어 준비해 둔다. 중간 크기 보울에 밀가루, 베이킹소다, 베이킹파우더, 소금, 펌킨파이 스파이스를 넣고 섞어둔다.
큰 보울에 브라운 슈거, 일반 설탕, 버터와 달걀을 넣고 잘 섞은 후 2를 넣어 섞고, 펌킨 퓨레를 넣어 곱게 섞는다. 컵케익 틀에 반죽을 나누어 채워 넣고 예열된 오븐에서 20~25분 정도 굽는다. 식힌 후 원하면 크림치즈 프로스팅을 발라낸다.


■ 그린빈은 센 불에 재빨리 볶아내면 아삭한 질감을 가지고, 소스에 은근히 조리면 쫄깃해져 다양하게 요리해볼 수 있다. 당장 먹을 것이 아니면 냉동해 두었다 사용해도 좋고, 작게 잘라 수프에 넣거나, 볶음밥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매운맛 내는 고추와 간장 양념으로 짭짤하게 볶아내면 밥반찬으로도 그만이다.

#중국식 그린빈 볶음
▶ 재료
그린빈 1/2파운드, 베지터블 오일 1큰 술, 말린 고추 4개 적당한 크기로 자른 것, 후추 1/2작은 술, 소금 1/4 작은 술, 설탕 1/2작은 술, 참기름 3작은 술, 간장 약간

▶ 만들기
팬에 베지터블 오일을 두르고 가열한다. 기름이 뜨거워지면 썰어둔 마른 고추를 넣어 향과 매운맛을 우려낸다. 그린빈과 후추를 넣고 3~4분 정도 볶는다. 그린빈이 익으면 소금, 설탕을 넣어 섞는다. 불에서 내리고 간장과 참기름을 조금 뿌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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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랜베리로 소스 만들고 펌킨 퓨레는 컵케익으로
추수감사절 '레프트 오버’ 활용한 요리
▲ 크랜베리 / 펌킨 퓨레 / 중국식 그린빈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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